무릎 후방십자인대 갑작스럽게 무릎이 ‘툭’하고 꺾이거나, 걷는 도중 무릎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?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뒤쪽의 통증과 불안정감이 있다면, 후방십자인대(PCL, Posterior Cruciate Ligament) 손상일 수 있습니다. 많은 사람들이 전방십자인대는 익숙하지만, 후방십자인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. 그러나 이 인대 역시 무릎의 중심축을 잡아주는 매우 중요한 구조물로, 손상 시 무릎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.
무릎 후방십자인대 무릎에는 두 개의 십자인대가 교차하면서 무릎의 앞뒤 움직임을 조절합니다. 그중 후방십자인대(PCL)는 대퇴골(허벅지뼈)과 경골(정강이뼈)을 연결하며, 무릎이 뒤로 밀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.
위치 | 대퇴골의 안쪽에서 시작 → 경골 뒤쪽에 부착 |
길이 | 약 38~45mm |
두께 | 전방십자인대보다 두껍고 강함 |
역할 | 무릎의 후방 안정성 유지, 경골이 뒤로 밀리는 것 방지 |
특성 | 전방십자인대보다 손상 빈도는 낮지만 회복이 더 어려움 |
후방십자인대는 주로 후방 충격이나 급정지 동작 시 손상되며, 단독 손상보다는 다른 인대와 복합 손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무릎 후방십자인대 상당히 강한 구조물이지만, 강한 충격이나 반복된 스트레스에 의해 찢어지거나 늘어날 수 있습니다.
무릎 정면 충돌 | 교통사고 시 무릎이 대시보드에 부딪힐 때 (대시보드 부상) |
스포츠 부상 | 축구, 럭비, 레슬링 등에서 무릎 후방으로 강한 힘이 작용할 때 |
낙상 |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무릎을 짚고 넘어졌을 때 |
무릎 과신전 | 무릎이 지나치게 펴지면서 후방십자인대가 손상됨 |
반복적 스트레스 |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대 손상 |
전방십자인대 손상은 방향 전환에서, 후방십자인대 손상은 ‘충돌’이나 ‘압박’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.
후방십자인대 손상은 전방십자인대 손상보다 증상이 미묘하고 진행이 느립니다. 하지만 방치하면 무릎 뒤쪽 관절염, 반월상연골 손상, 관절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무릎 뒤쪽 통증 | 특히 무릎을 굽혔을 때 당기거나 욱신거리는 통증 |
무릎 불안정감 | 무릎이 뒤로 밀리는 느낌, 걸을 때 흔들림 |
부기 | 손상 직후 또는 활동 후 무릎이 붓는 현상 |
움직임 제한 | 무릎 굽힘·폄 동작이 어렵고 불편 |
관절음 | 무릎에서 ‘딸깍’, ‘뚝’ 소리 발생 가능 |
만성 통증 |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무릎 통증 유발 |
초기 증상이 약해 방치되기 쉬우며, 장기적으로 무릎 관절에 구조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문진과 이학적 검사,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. 단순 염좌와는 증상이 유사하므로 반드시 정밀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.
후방 서랍 검사 (Posterior Drawer Test) |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경골이 뒤로 밀리는지 확인 |
엑스레이 | 골절, 관절 간격 변화 확인 (인대는 안 보임) |
MRI | 후방십자인대의 손상 정도, 동반 연골·인대 상태 확인 |
관절경 검사 | 필요 시 직접 관절 내시경으로 손상 상태 확인 가능 |
MRI는 인대 손상의 정확한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는 가장 신뢰도 높은 검사 방법입니다.
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. 대부분의 1도~2도 손상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, 3도 이상의 파열은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.
보존적 치료 | 부분 파열, 인대 늘어남 | 보조기 착용, 물리치료, 근력 강화 운동 중심 |
수술적 치료 | 완전 파열, 불안정성 지속 | 인대 재건술 (자가 또는 동종 인대 사용) |
주사 치료 | 초기 염증 조절 | 소염제, 히알루론산, 프롤로 주사 등 활용 |
재활 치료 | 모든 단계 공통 | 기능 회복, 무릎 안정성 확보 필수 과정 |
후방십자인대는 혈류 공급이 적기 때문에, 손상이 심할 경우 보존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재활 프로그램입니다. 무릎의 안정성과 근력 회복을 위해 단계별 운동이 필수입니다.
1단계 | 0~2주 | 통증 완화, 부기 감소 | 다리 올리기, 무릎 고정, 보조기 착용 |
2단계 | 2~6주 | 가동범위 회복 | 쿼드셋, 힐슬라이드, 무릎 펴기 운동 |
3단계 | 6~12주 | 근력 강화, 밸런스 향상 | 레그 프레스, 브릿지 운동, 스텝업 |
4단계 | 3개월~ | 스포츠 복귀 훈련 | 무릎 점프, 방향 전환 훈련, 고강도 근력 운동 |
무리한 운동은 재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, 전문가 지도 하에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.
후방십자인대 손상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. 특히 활동량이 많거나, 무릎을 자주 쓰는 직업군, 운동선수는 반드시 다음 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.
무릎 보호대 착용 | 운동 시 외부 충격 감소 |
충분한 스트레칭 | 허벅지, 종아리 근육 이완으로 관절 부담 완화 |
하체 근력 강화 | 대퇴사두근, 햄스트링, 종아리 근육 강화 |
체중 관리 | 체중 1kg당 무릎에 4~6kg 하중 발생 |
균형 감각 훈련 | 불균형한 움직임을 방지 |
사고 예방 | 차량 탑승 시 무릎 보호, 낙상 주의 |
특히 스포츠 활동 전후 충분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은 필수입니다.
무릎 후방십자인대 비록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무릎의 전후 안정성과 기능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구조물입니다.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무릎 뒤쪽이 불편하거나 걸을 때 뒤로 밀리는 느낌이 들고 갑작스러운 무릎 꺾임이 발생한다면 지금이 바로 전문 검진을 받아야 할 시점입니다. 후방십자인대 손상은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.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재활, 예방 습관으로 건강한 무릎을 오래오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.